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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OLED가 다른 이유? 회로 특허로 밝히는 기술 차이
    전기 전자 분석 시리즈 2025. 4. 13. 08:30

    LG의 OLED  패널 회로 특허 분석 – 디스플레이 기술의 최전선


    1. OLED 패널의 원리와 회로 설계의 중요성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는 자발광 유기소자를 사용하여 전류가 흐르면 스스로 빛을 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입니다. 백라이트가 필요한 LCD와 달리, 픽셀 하나하나가 자체적으로 발광하기 때문에 더 얇고, 더 선명하며, 더 유연한 구조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OLED 패널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매우 정교한 회로 설계가 필요하며, 특히 픽셀 드라이브 회로와 화소 제어 회로의 성능이 전체 디스플레이 품질을 결정합니다. LG는 세계에서 가장 앞선 OLED TV 및 디스플레이 기술을 가진 기업 중 하나로, 그 배경에는 수많은 OLED 회로 특허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회로 안정성, 전력 효율, 수명 연장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을 특허화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2. LG의 OLED 회로 특허 구조 – 픽셀 구동 방식의 차별화
    OLED 디스플레이에서 각 화소는 유기발광층과 TFT(박막 트랜지스터)로 구성된 복합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작동하는지가 디스플레이의 핵심입니다. LG는 특히 2Tr 1C(트랜지스터 2개 + 커패시터 1개) 기반 픽셀 구동 회로를 발전시켜 왔으며, 최근에는 3Tr 1C 또는 4Tr 2C 구조를 적용한 다양한 특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 회로들은 전류 흐름의 균일성을 유지하고, OLED 소자의 열화를 방지하며, 색 정확도와 밝기를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게 합니다. 대표 특허 중 하나인 KR101717287B1은 각 픽셀에 대한 전류 보정 기술과, 누설 전류를 줄이기 위한 게이트 전압 보정 구조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픽셀 회로 특허는 LG OLED의 고화질 구현과 패널 수명 향상의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3. 전력 효율과 수명 연장을 위한 특허 전략
    OLED의 가장 큰 기술 과제 중 하나는 ‘번인(burn-in)’과 같은 소자 열화 현상입니다. 같은 픽셀이 장시간 작동하면서 밝기가 감소하거나 색이 변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LG는 전류량 조절, 게이트 전압 제어, 휴식 모드 알고리즘 등 다양한 회로 기반의 소자 보호 기술을 특허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KR102101325B1은 OLED 소자의 사용 이력을 기반으로 적정 전류를 공급하는 회로 구조로, 사용 시간에 따라 자동으로 출력 전압을 줄이는 방식으로 수명을 연장합니다. 또한, LG는 전력 소비를 최소화하기 위한 인공지능 기반 전력 제어 기술도 출원 중이며, 이는 화면 콘텐츠에 따라 픽셀 전류를 동적으로 조절해 전력을 절감하면서도 품질은 유지할 수 있게 합니다. 이러한 OLED 전력 제어 회로 특허는 LG가 에너지 효율과 패널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자산입니다.

    4. 플렉서블 및 폴더블 OLED용 회로 특허 
    LG디스플레이는 기존의 평면형 디스플레이 기술을 넘어, 플렉서블(Flexible) 및 폴더블(Foldable) OLED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차세대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웨어러블 기기, 자동차 내장 디스플레이 등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으며,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진화는 단순히 패널을 휘게 만든다고 가능한 것이 아니라, 그 안에 포함된 수많은 미세 회로 기술이 플렉서블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어야만 구현 가능합니다. 즉, 회로 구조의 혁신 없이는 진정한 의미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기존의 OLED 회로는 주로 유리 기판 위에 형성되어 있어 견고하지만, 구부림이나 접힘에는 매우 취약했습니다. 이에 따라 플렉서블 OLED에서는 유리 대신 플라스틱 기판, 그 중에서도 특히 PI(Polyimide) 소재가 활용됩니다. 하지만 기판이 유연해진다고 해서 회로 역시 자동으로 유연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금속 기반의 회로나 TFT(박막 트랜지스터)는 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며, 반복적인 변형에 의해 균열, 피로파괴, 접촉 불량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LG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회로 보호 구조와 스트레인 완화 메커니즘을 개발하고, 다수의 플렉서블 OLED 회로 특허를 확보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특허인 KR102236440B1은 디스플레이가 접히거나 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계적 응력(stress)을 자동으로 분산시키는 구조를 구현한 사례입니다. 이 특허는 회로 패턴을 단순히 늘리는 것이 아니라, 웨이브(wave) 구조, 지그재그 배열, 방사형 신호선 패턴 등을 통해 변형을 구조적으로 흡수하는 방식을 채택합니다. 또한, 회로 내에 **탄성 도전성 소재(Conductive Elastomer)**를 삽입하거나, 스트레치 가능한 금속 라인을 도입하는 방식을 통해, 수천 회 이상의 반복적인 굽힘이나 접힘에서도 회로가 끊어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처럼 하드웨어 구조 자체에 ‘유연성’을 설계에 반영하는 접근은 LG디스플레이의 기술 철학을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더 나아가 LG는 **곡률 자동 보정 회로(Curvature Compensation Circuit)**에 대한 특허도 다수 출원하고 있습니다. 이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휘어지는 각도나 위치에 따라 전압/전류 손실이 생기지 않도록, 회로가 실시간으로 동작 조건을 조정하거나, 각 화소의 구동 전류를 자동 보정해주는 기능을 의미합니다. 특히 폴더블폰의 경우 화면 접힘 부위에서 발생하는 피로가 집중되는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해당 구간에는 두께가 다른 회로 패턴, 또는 접히는 방향과 수직 배치된 TFT 배열 구조 등이 채택되며, 이에 대한 특허도 활발히 등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LG의 플렉서블 OLED 회로 특허 기술은 단순히 디스플레이만의 혁신을 넘어서, 차세대 IT 디바이스 전체의 설계 구조를 바꾸는 촉매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의 곡면 계기판, 팔에 감기는 웨어러블 밴드, 안경 형태의 증강현실(AR) 디바이스 등은 모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없이는 구현이 어렵습니다. LG가 확보한 회로 기술은 이러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범용성을 갖추고 있어, 향후 관련 산업군에서 표준 기술로 채택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실제로 LG는 해당 회로 구조와 관련해 미국, 유럽, 중국 특허청에 국제 PCT(특허협력조약) 출원을 완료한 상태이며, 글로벌 전자 기업 및 자동차 제조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기술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결국, 플렉서블 및 폴더블 OLED 회로 특허는 단순한 회로 기술의 발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드웨어 설계의 자유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새로운 디바이스 형태를 가능하게 하는 기반 기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LG는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축적과 특허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산업의 미래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5. OLED 회로 기술의 미래와 글로벌 특허 경쟁
    OLED 기술은 여전히 진화 중이며, 특히 고휘도, 마이크로 OLED, 투명 OLED,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응용 기술이 등장하면서 회로 설계도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습니다. LG는 자체 기술력 강화를 위해 꾸준히 회로 설계와 관련된 특허를 확대하고 있으며,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도 활발히 국제 출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OLED 회로 특허 전략은 단순한 기술 보호를 넘어, 국제무역 규제나 기술 라이선스 협상에서도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앞으로 OLED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 BOE, 소니,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기업 간의 기술 특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며, LG는 회로 기술을 중심으로 고화질, 저전력, 고내구성 디스플레이 시대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결과적으로, OLED 회로 기술의 미래는 단지 부품의 혁신을 넘어, 전체 디스플레이 생태계를 이끄는 핵심 원천기술로서 그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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